대바늘 코잡기 방법: 손가락 걸어 코잡기, 실 꼬리 길이와 코 세는 법

손가락 걸어 코잡기와 실 꼬리 길이, 코 세는 법을 한 번에 알려 드려요.

패터너스2026년 10월 22일읽는 데 약 6분

대바늘 코잡기 방법: 손가락 걸어 코잡기, 실 꼬리 길이와 코 세는 법 — 패터너스 블로그 썸네일

새 실타래를 풀고 바늘을 들었는데, 첫 코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어요. 영상마다 방법이 다르고, 도안에는 "20코 잡는다"라고만 적혀 있으니까요. 게다가 실 꼬리를 짧게 남기면 코를 다 잡기도 전에 실이 모자라고, 너무 길게 남기면 엉켜서 풀어야 해요. 코잡기는 방법 하나를 정확히 익히고, 필요한 실 길이와 코 세는 기준만 알면 훨씬 편해져요. 결론부터 정리할게요.

  • 처음 배운다면: 손가락 걸어 코잡기(롱테일)부터 익히세요. 가장자리가 단정하고 탄력도 적당해서 목도리·모자·스웨터에 두루 써요.
  • 실 꼬리 길이: 코 수 × 약 2.5cm에 여유 10cm 정도를 더해요. 20코면 60cm, 36코면 100cm쯤이에요. 실이 굵을수록 더 길게 남겨요.
  • 코 세는 기준: 바늘에 걸린 고리 하나가 1코예요. 처음 만든 슬립 매듭도 1코로 세요.
  • 코가 빡빡하면: 한 호수 굵은 바늘로 코를 잡거나, 바늘 두 개를 겹쳐 잡고 코를 만들어요.

코잡기 방법 세 가지, 무엇이 다를까요?

대바늘 코잡기는 방법이 여럿이지만, 초급 단계에서는 아래 세 가지면 충분해요. 어느 방법이든 바늘에 코를 만들어 올리는 일은 같고, 가장자리의 탄력과 단정함, 필요한 실 길이가 달라져요.

손가락 걸어 코잡기, 뜨개 코잡기, 케이블 코잡기 세 가지 특징 비교 카드

방법실 꼬리가장자리잘 어울리는 곳
손가락 걸어 코잡기길게 필요단정, 탄력 보통목도리·모자·스웨터 밑단
뜨개 코잡기거의 안 필요부드럽고 약간 두툼실 길이 가늠이 어려울 때
케이블 코잡기거의 안 필요탄탄, 탄력 적음단추구멍, 중간에 코 늘릴 때

뜨개 코잡기와 케이블 코잡기는 실 꼬리를 길게 남기지 않아도 돼서, 코 수가 많을 때 실 길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분께 편해요. 반대로 손가락 걸어 코잡기는 꼬리 길이만 잘 맞추면 가장 많이 쓰이는 만큼 도안과도 잘 어울려요.

손가락 걸어 코잡기, 이렇게 해요

오른손으로 바늘을 잡는 기준으로 설명할게요. 왼손잡이라면 좌우만 바꿔서 따라 하시면 돼요.

손가락 걸어 코잡기 4단계: 엄지 고리에 바늘 넣기, 검지 실 걸기, 끌어내기, 엄지 빼고 조이기

  1. 필요한 길이만큼 실 꼬리를 남기고 슬립 매듭을 만들어 바늘에 끼운 뒤 가볍게 조여요. 이게 1코예요.
  2. 실 꼬리는 엄지에, 실타래 쪽 실은 검지에 걸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두 가닥을 손바닥 쪽에 쥐어요. 바늘은 엄지·검지 사이에서 두 실 위에 놓여요.
  3. 바늘 끝을 엄지에 걸린 실의 앞쪽에서 아래로 넣었다가 고리 안쪽으로 올려요.
  4. 검지에 걸린 실을 바늘 끝으로 걸어, 엄지 고리 사이로 끌어내요.
  5. 엄지를 빼서 고리를 벗기고, 꼬리 실을 가볍게 당겨 새 코를 조여요. 2코가 됐어요.
  6. 3번부터 5번까지를 필요한 코 수가 될 때까지 되풀이해요.

코를 조일 때 너무 세게 당기면 바늘 위에서 코가 움직이지 않고, 첫 단을 뜰 때 바늘이 안 들어가요. 바늘 몸통을 코가 오르내릴 수 있는 정도의 느낌으로 조이는 게 좋아요.

실 꼬리 없이 잡는 뜨개 코잡기와 케이블 코잡기

실 꼬리 길이가 걱정될 때는 실타래에 이어진 실만으로 코를 만드는 방법이 있어요. 두 방법 모두 슬립 매듭을 만든 바늘을 왼손에 쥐고 시작해요.

뜨개 코잡기

오른쪽 바늘을 왼쪽 바늘 위의 코에 겉뜨기 하듯 넣고, 실을 걸어 새 고리를 끌어내요. 이 고리를 왼쪽 바늘 끝에 꽂아 새 코로 옮기면 1코가 늘어요. 겉뜨기를 하되 원래 코를 빼지 않고 새 고리만 왼쪽 바늘로 옮긴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이 과정을 필요한 코 수가 될 때까지 되풀이해요.

케이블 코잡기

처음 2코는 뜨개 코잡기로 만들어요. 3번째 코부터는 오른쪽 바늘을 왼쪽 바늘의 첫 두 코 사이로 넣고, 실을 걸어 끌어낸 고리를 왼쪽 바늘 끝에 올려요. 코 사이로 바늘을 넣기 때문에 가장자리가 꼬인 줄처럼 단단하게 정리돼요. 신축성은 줄어드니, 목단처럼 늘어나야 하는 자리보다는 단추구멍처럼 탄탄해야 하는 자리에 어울려요.

코잡기 다음 첫 단을 뜰 때

코를 다 잡았다면 코잡기 줄이 꼬이지 않았는지 한 번 살펴보세요. 평면뜨기라면 편물을 한 번 뒤집어 첫 단을 뜨고, 이때부터 단 번호를 1단으로 세어요. 코잡기 자체는 단으로 세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도안이 "코잡기 다음 1단"이라고 적었는지도 확인하면 좋아요. 첫 단은 바늘이 코에 잘 들어가지 않을 수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한 코씩 천천히 떠 보세요. 한 단을 다 뜨면 코잡기 가장자리가 자리를 잡아 이후는 훨씬 편해져요.

실 꼬리는 얼마나 남길까요?

손가락 걸어 코잡기에서는 코 하나를 만들 때마다 실 꼬리가 일정 길이씩 줄어요. 굵기와 손 힘에 따라 달라서 정확한 값은 없지만, 중간 굵기 실이라면 코당 2.5cm 안팎으로 잡고 여유를 더하는 방법이 흔해요.

실 꼬리 길이 ≈ 코 수 × 2.5cm + 여유 10cm
20코 → 20 × 2.5 = 50cm, 여유 포함 약 60cm
36코 → 36 × 2.5 = 90cm, 여유 포함 약 100cm

코 수별 실 꼬리 길이 계산: 20코 약 60cm, 36코 약 100cm, 104코 약 270cm

코 수가 많아지면 꼬리도 그만큼 길어져요. 모자 밑단 104코라면 104 × 2.5 = 260cm에 여유를 더해 270cm 정도가 필요해서, 한 팔 길이를 몇 번이나 늘려야 해요. 이렇게 길면 엉키기 쉬우니 뜨개 코잡기나 케이블 코잡기를 고려해 볼 만해요.

코는 어떻게 셀까요?

바늘 위에 걸린 코의 수가 기준이에요. 바늘 위에서 보이는 고리 하나가 1코이고, 처음에 만든 슬립 매듭도 그중 하나로 세요. 그래서 20코를 잡으려면 슬립 매듭 1코에, 손가락 걸어 코를 19번 더 만들면 돼요.

대바늘 위 코 세는 법: 슬립 매듭 포함 고리 하나가 1코, 10코마다 마커나 실 고리 표시

  • 10코마다 표시하세요. 보조 실 한 가닥을 10코째에 걸어 두면, 다시 셀 때 10까지만 세면 돼요.
  • 코잡기 직후엔 바늘을 한 번 밀어서 세요. 코를 바늘 끝 쪽으로 모아 두고 한 코씩 옮기며 세면 중간에 놓치지 않아요.
  • 첫 단을 뜬 뒤 다시 한번 세세요. 한 단을 다 뜨고 나면 코가 정리돼서 훨씬 세기 쉬워요.

도안에 따라 슬립 매듭을 1코로 세지 않고, 슬립 매듭 뒤부터 센다고 적은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때는 도안의 시작 코 수와 첫 단 뒤 바늘 위 코 수를 맞춰 보세요. 코 수가 다르면 슬립 매듭 하나의 차이일 수 있어요.

게이지로 코 수를 정해 볼까요?

도안에 "20코"가 적혀 있지 않고 폭만 정해져 있다면, 게이지 스와치로 코 수를 계산해야 해요. 가로 10cm 안에 몇 코가 들어가는지 재서, 원하는 폭에 곱하면 돼요.

게이지로 코 수 구하기: 목도리 폭 20cm, 10cm 18코이면 36코

  • 목도리: 폭 20cm, 게이지가 10cm에 18코라면 18 × 2 = 36코예요.
  • 모자 밑단: 둘레 52cm, 게이지가 10cm에 20코라면 20 × 5.2 = 104코예요. 2코 고무뜨기로 뜰 거라면 104 ÷ 4 = 26이라 4의 배수에도 맞아요.

고무뜨기나 무늬뜨기를 하면 코 수의 배수 조건이 따로 있어요. 자세한 규칙은 1코 고무뜨기와 2코 고무뜨기, 코 수는 몇의 배수로 잡을까요?에 정리해 두었어요. 코잡기가 끝나고 한 단을 뜬 뒤의 마무리 방법은 대바늘 코막음, 덮어씌우기 방법과 코 수 세는 법에서 이어서 보실 수 있어요.

자주 하는 실수와 해결법

  • 코가 너무 빡빡해요. 한 호수 굵은 바늘로 코를 잡거나, 바늘 두 개를 겹쳐 잡고 코를 만든 뒤 한 개를 빼 보세요. 코잡기 가장자리가 편물보다 단단하면 가장자리만 말려 올라가요.
  • 실 꼬리가 모자라요. 코를 잡다가 꼬리가 짧아졌다면 풀어서 길게 남기고 다시 시작하는 쪽이 확실해요. 중간에 새 실을 이으면 가장자리가 약해질 수 있어요.
  • 코 수가 맞지 않아요. 슬립 매듭 포함 여부와, 코를 만든 횟수를 먼저 확인하세요. 실수를 줄이려면 10코마다 표시를 해 두세요.
  • 원통으로 연결할 때 코가 꼬여요. 줄바늘에 코를 다 잡았으면, 코잡기 줄이 모두 바늘 안쪽을 향하게 평평히 정리한 뒤 연결하세요. 한 곳이라도 틀어지면 꼬인 채로 한 바퀴가 이어져요.

패터너스에서 코 수 확인하기

패터너스 대바늘 에디터에서는 칸을 클릭하거나 끌어서 차트를 채우거나, 서술도안 창에 한 단을 글로 적어 채울 수 있어요. 차트 가장자리에 단 번호가 붙고, 상세설정에서 뜨는 방식(평면·원통)과 1단이 겉면인지 안면인지를 정해요. 차트를 선택하면 기호별 개수가 보여서, 도안의 코 수가 계산과 맞는지 확인할 때 도움이 돼요.

게이지로 계산한 코 수, 준비물, 차트와 서술도안은 페이퍼에 한 문서로 모아 둘 수 있어요. AI 도안 어시스턴트가 초안을 제안해 주기도 하지만, 제안은 어디까지나 초안이라 직접 확인이 필요해요. 화면은 한국어·영어·일본어·스페인어로 볼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슬립 매듭도 1코로 세나요?

네, 바늘에 걸려 있으면 1코로 세는 게 일반적이에요. 다만 도안에 따라 다르게 적기도 하니, 첫 단 뒤 바늘 위 코 수를 도안과 비교해 보세요.

코잡기에 가장 많이 쓰는 바늘은 어떤 건가요?

실 라벨에 적힌 권장 바늘을 쓰되, 코잡기가 빡빡하면 한 호수 굵은 바늘로 잡아요. 첫 단부터는 원래 호수 바늘로 바꾸어 뜨면 돼요.

뜨개 코잡기와 손가락 걸어 코잡기 중 무엇이 쉬워요?

뜨개 코잡기는 겉뜨기와 비슷한 손동작이라 처음에는 더 쉽다고 느끼는 분이 많아요. 다만 가장자리가 두툼해서, 단정한 가장자리가 필요하면 손가락 걸어 코잡기를 익혀 두면 좋아요.


코잡기는 한 번 손에 익으면 실 꼬리 길이만 맞추면 되는 작업이에요. 도안의 코 수와 게이지 계산, 차트 확인까지 한곳에서 하고 싶다면 패터너스를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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