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 원형 바닥에서 옆면 올리기: 코 수 그대로 벽 세우는 법

옆면은 바닥 마지막 단의 코 수를 늘리지 않고 그대로 이어 뜨면 서요. 짧은뜨기 5단 30코 바닥에서 옆면 1단으로 넘어가는 법과 높이를 단 수로 바꾸는 계산, 옆면을 넓히고 좁히는 방법을 예시로 정리했어요.

패터너스2026년 10월 30일읽는 데 약 7분

코바늘 원형 바닥에서 옆면 올리기: 코 수 그대로 벽 세우는 법 — 패터너스 블로그 썸네일

코바늘로 작은 파우치나 연필꽂이, 바구니를 뜨려면 평평한 바닥 위에 벽을 세워야 해요. 그런데 도안에 "5단까지 뜨고, 이어서 옆면을 16단 뜹니다"라고만 적혀 있으면 6단에서 어디를 어떻게 떠야 벽이 서는지 막막하기 쉬워요. 사실 규칙은 하나예요. 바닥을 늘려 뜨던 것을 멈추고, 마지막 단의 코 수를 그대로 이어 가면 돼요.

이 글에서는 짧은뜨기로 뜬 원형 바닥을 기준으로, 바닥에서 옆면으로 넘어가는 단의 뜨는 법과 옆면 높이를 단 수로 바꾸는 계산, 옆면을 넓히거나 좁히는 법을 숫자와 함께 정리할게요. 바닥 자체를 뜨는 법이 궁금하다면 코바늘 매직링, 첫 단 코 수와 사슬 수 정하는 법과 원형 코바늘, 단마다 몇 코씩 늘려야 평평할까요?를 먼저 읽어 보셔도 좋아요.

결론부터 정리할게요

  • 바닥: 짧은뜨기 원형 바닥은 n단일 때 6n코예요. 5단이면 30코, 6단이면 36코가 돼요.
  • 옆면: 늘림을 멈추면 벽이 서요. 옆면은 바닥 마지막 단과 같은 코 수를 단마다 그대로 떠요.
  • 첫 옆면 단: 바닥 마지막 단의 뒤쪽 반 올만 짧은뜨기로 떠 주면 모서리가 선명하게 접혀요.
  • 높이: 원하는 높이를 한 단의 높이로 나누면 옆면 단 수가 나와요. 8cm ÷ 0.5cm = 16단이에요.
  • 모양 바꾸기: 6곳씩 늘리면 넓어지고, 6곳씩 줄이면 좁아져요. 30코가 36코 또는 24코가 돼요.

바닥과 옆면은 무엇이 다를까요?

원형 바닥은 중심에서 바깥으로 둘레가 커지는 모양이라서 단마다 코를 늘려야 평평하게 펴져요. 짧은뜨기로 뜨면 1단 6코, 2단 12코, 3단 18코처럼 단마다 6코씩 늘어나는 게 기본이에요. 반대로 옆면은 둘레가 더 커지지 않고 위로만 올라가요. 둘레가 같으면 코 수도 같아야 하니까, 옆면에서는 늘림이 필요 없어요. 타원 바닥으로 바구니를 만든다면 코바늘 타원 바닥 만들기 글도 함께 보세요.

그래서 바닥에서 옆면으로 넘어가는 순간은 "늘림을 한 번 건너뛰는 단"이에요. 5단에서 30코를 떴다면 6단은 36코가 아니라 30코, 7단도 30코로 이어져요.

바닥 1~5단은 6, 12, 18, 24, 30코로 늘고 옆면 6~8단은 30코로 그대로 이어지는 막대 그래프

바닥 마지막 단에서 옆면 1단으로 넘어가기

바닥을 다 떴다면 바로 옆면 첫 단을 떠요. 순서는 이래요.

  1. 바닥 5단이 끝났을 때 코 수가 30코인지 먼저 세어 봐요. 여기서 틀리면 벽 전체가 비뚤어져요.
  2. 6단(옆면 1단)은 짧은뜨기를 떠요. 이때 각 코의 뒤쪽 반 올(고리의 뒤쪽 한 가닥)만 걸어서 떠요.
  3. 30코를 모두 뜨면 6단이 끝나요. 바닥 마지막 단의 앞쪽 올이 가장자리에 이랑처럼 남아서 바닥과 벽 사이에 또렷한 모서리가 생겨요.
  4. 7단부터는 보통 때처럼 코의 두 올을 모두 걸어서 짧은뜨기 30코씩 떠요.

뒤쪽 반 올만 뜨는 건 필수가 아니라 모양을 만드는 방법이에요. 부드러운 곡선을 원하는 인형 몸통이나 둥근 주머니라면 두 올을 다 떠도 괜찮아요. 하지만 컵이나 바구니처럼 바닥이 딱 서는 모양을 만들 때는 뒤쪽 반 올 방법이 편해요. 코가 지나치게 느슨하면 바닥이 늘어지니 바늘은 조금 작게 쓰는 편이 좋아요.

위에서 내려다본 원형 바닥 5단과 6단에서 뒤쪽 반 올만 떠서 옆면을 시작하는 순서 3단계

옆면은 나선뜨기로 이어 뜨면 편해요. 단 끝에서 빼뜨기로 닫지 않고 계속 이어 뜨는 방식이라, 단 시작 코에 마커를 걸고 한 바퀴를 돌 때마다 마커를 위로 옮겨요. 나선뜨기는 단 경계에서 줄이 조금씩 비스듬히 어긋나 보일 수 있어요. 이게 신경 쓰이면 단 끝에서 빼뜨기로 닫고 사슬 없이 다음 단을 시작하는 방법도 있는데, 어느 쪽이든 코 수는 같아요. 중요한 건 한 가지 방식으로 끝까지 통일하는 거예요.

옆면 높이를 단 수로 계산해요

도안에 "옆면 16단"이라고 적혀 있다면 그대로 따르면 되지만, 내 실로 원하는 크기를 만들려면 단 수를 직접 계산해야 해요. 한 단의 높이는 실 굵기, 바늘 호수, 손힘에 따라 달라서 짧은뜨기를 10단쯤 떠 보고 재는 게 가장 정확해요. 재는 방법은 게이지 스와치 재는 법에서 자세히 알려 드려요.

예를 들어 10단이 5cm라면 한 단은 0.5cm예요. 옆면 높이를 8cm로 만들고 싶다면 8 ÷ 0.5 = 16단이 필요해요. 바닥 5단까지 합치면 총 21단이 돼요.

한 단이 0.5cm일 때 8cm 높이를 만들려면 옆면 16단이 필요하다는 계산 과정

바닥 크기도 같은 방식으로 가늠할 수 있어요. 가로로 한 코가 약 0.5cm인 게이지라면 바닥 마지막 단의 코 수가 곧 둘레예요. 둘레를 3.14로 나누면 지름이 나와요. 아래 표는 그 예시예요. 실제 크기는 실마다 달라서 어림값으로만 봐 주세요.

바닥 단 수코 수둘레(약)지름(약)
5단30코15cm4.8cm
6단36코18cm5.7cm
8단48코24cm7.6cm
10단60코30cm9.5cm

연습 예시 두 가지

예시 1: 30코 바닥의 작은 컵

매직링에 짧은뜨기 6코로 시작해서 5단까지 떠요. 코 수는 6, 12, 18, 24, 30코예요. 6단은 뒤쪽 반 올만 떠서 30코, 7단부터 21단까지는 30코씩 떠요. 이러면 옆면은 16단(6~21단)이고 앞의 계산대로 약 8cm 높이가 나와요.

1단: 매직링에 짧은뜨기 6 (6코)
2단: 늘림 6 (12코)
3단: (짧은뜨기 1, 늘림 1) × 6 (18코)
4단: (짧은뜨기 2, 늘림 1) × 6 (24코)
5단: (짧은뜨기 3, 늘림 1) × 6 (30코)
6단: 뒤쪽 반 올만 짧은뜨기 30 (30코)
7~21단: 짧은뜨기 30 (30코)

검산해 볼게요. 5단은 직전 24코에서 (3+1)×6 = 24코를 떠서 늘림 6곳이 각각 2코가 되므로 24+6 = 30코예요. 6단 이후는 늘림이 없으니 30코 그대로예요.

예시 2: 36코 바닥의 넉넉한 바구니

조금 더 큰 바구니는 6단까지 바닥을 떠서 36코로 만들어요. 6단은 (짧은뜨기 4, 늘림 1) × 6이에요. 입력 코 수는 5×6 = 30코이고, 늘림 6곳으로 30+6 = 36코가 돼요. 7단이 옆면 1단이니 뒤쪽 반 올만 떠서 36코, 8단부터는 36코씩 원하는 높이까지 떠요. 지름은 약 5.7cm로 앞의 표와 같아요.

옆면을 넓히거나 좁히고 싶을 때

꽃병 화분처럼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모양이나, 주머니처럼 입구가 좁아지는 모양은 옆면에서 코를 조금 바꿔서 만들어요. 한 번에 6곳씩만 바꾸면 모양이 고르게 변해요.

  • 넓히기: (짧은뜨기 4, 늘림 1) × 6을 한 단에 넣으면 30코가 36코가 돼요. 계산은 (4+1)×6 = 30코를 떠서 6코가 늘어난 거예요.
  • 좁히기: (짧은뜨기 3, 모아뜨기 1) × 6을 한 단에 넣으면 30코가 24코가 돼요. (3+2)×6 = 30코를 떠서 모아뜨기 6곳이 각각 한 코가 되니 24코예요.

기호가 헷갈릴 때는 코바늘 늘려뜨기·모아뜨기, 기호 읽는 법과 코 수 계산을 함께 보세요. 한 단씩 바꾸고 나서 여러 단 쉬었다가 다시 바꾸면 계단 모양이 되니, 모양을 부드럽게 하고 싶다면 3~4단마다 6코씩 바꾸는 식으로 간격을 고르게 두는 게 좋아요.

옆면을 넓히는 (짧은뜨기 4, 늘림 1)×6과 좁히는 (짧은뜨기 3, 모아뜨기 1)×6 비교와 기호 설명

뜨는 도중에 코 수가 헷갈린다면 단이 끝날 때마다 마커 위치를 기준으로 열 코씩 끊어서 세어 보세요. 30코라면 열 코짜리 세 묶음이에요. 옆면은 같은 동작이 열 단 넘게 반복되어서 중간에 한 코를 빼먹어도 눈치채기 어려워요. 그래서 5단마다 한 번씩 전체 코 수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풀어야 하는 단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또 옆면 도중에 실을 이어야 한다면 단 중간보다는 단이 끝나는 자리, 즉 마커 근처에서 새 실로 바꾸는 편이 이음매가 덜 눈에 띄어요.

자주 하는 실수

  • 옆면에서도 계속 늘려요: 30→36→42코로 늘면 컵이 아니라 접시나 나팔 모양이 돼요. 6단부터는 코 수를 세면서 늘림이 섞이지 않았는지 확인해요.
  • 옆면 첫 단의 코 수가 달라요: 바닥 마지막 단이 30코인데 31코나 29코로 뜨면 벽이 한쪽으로 기울어요. 단마다 마커 위치를 보면서 세어 주세요.
  • 바닥이 이미 물결쳐요: 늘림이 너무 많았다는 신호예요. 이 상태로 벽을 세우면 가장자리가 접시처럼 퍼져요. 늘림 간격을 다시 점검하고 풀어서 다시 떠요.
  • 바닥이 오목하게 말려요: 늘림이 모자란 경우예요. 단마다 6코씩 늘었는지 세어 보세요.

옆면에서 계속 늘림, 첫 옆면 단 코 수 불일치, 바닥 물결 세 가지 실수 정리

패터너스에서 바닥과 옆면 도안 만들기

패터너스 코바늘 에디터의 서술도안 창에는 원형·타원·바닥뜨기·평면 탭이 있어요. 원형 탭에는 '매직링 넣기'가 있어서 1단 6코를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단마다 '1단 (6코)'처럼 코 수와 기법 칩이 보이므로, 이 글의 6, 12, 18, 24, 30코와 비교하면서 바닥을 검산할 수 있어요. 글로 '짧은뜨기 6'처럼 적어 단을 채워도 되고, 왼쪽 기호 목록에서 기호를 골라 캔버스에 놓아도 돼요. 단별 레이어가 있어서 바닥 5단과 옆면 단을 나눠 보기 편하고, 완성한 차트는 PNG로 내보낼 수 있어요.

페이퍼를 쓰면 차트·서술도안·준비물·게이지를 한 문서로 정리할 수 있어요. 게이지에서 구한 한 단의 높이를 함께 적어 두면 다음에 같은 실로 뜰 때 옆면 단 수를 바로 계산할 수 있어요. AI 도안 어시스턴트가 초안을 제안해 주기도 하지만, 사람이 확인해야 하는 초안이에요. 코 수는 이 글의 계산으로 한 번 더 검산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옆면 첫 단은 꼭 뒤쪽 반 올만 떠야 하나요?

아니요. 모서리를 또렷하게 만들고 싶을 때 쓰는 방법이에요. 두 올을 모두 떠도 코 수는 같고, 대신 바닥과 벽 사이가 조금 더 부드러운 곡선이 돼요.

옆면 단 수는 바닥 크기에 따라 달라지나요?

단 수는 원하는 높이와 한 단의 높이로 정해져요. 바닥이 5단이든 8단이든 옆면 높이가 8cm고 한 단이 0.5cm라면 옆면은 16단이에요. 바닥이 커지면 단 수가 아니라 단마다 뜨는 코 수가 늘어날 뿐이에요.

벽이 바깥으로 벌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코 수를 세어 늘림이 섞이지 않았는지 확인해요. 코 수가 맞는데도 벌어진다면 바닥이 너무 헐겁게 떠졌거나 옆면 코가 바닥보다 느슨한 경우가 많아요. 바닥을 한 호수 작은 바늘로 단단하게 뜨면 개선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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