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바늘 원통뜨기 시작하기: 꼬임 확인, 단 이어 뜨기, 단 시작 마커 쓰는 법
원통뜨기는 코를 잡고 꼬임 없이 한 바퀴로 이은 뒤 단 시작 마커를 옮기며 한 방향으로 계속 도는 뜨기예요. 이어 뜨기 전에 꼬임을 확인하는 법과 둘레에서 코 수를 구해 고무뜨기 배수에 맞추는 계산을 예시로 정리했어요.
패터너스2026년 11월 6일읽는 데 약 6분

대바늘로 모자나 소매처럼 둥근 작품을 뜨려면 언젠가 원통뜨기를 만나요. 도안에 "코를 잡고 원통으로 이어서 뜹니다"라고 적혀 있으면 어디부터 어떻게 이어야 하는지, 마커는 왜 쓰는지 막막하기 쉬워요.
원통뜨기는 뒤집지 않고 한 방향으로 계속 돌아가며 뜨는 방법이라, 처음 한 번만 제대로 이으면 그다음부터는 오히려 평면뜨기보다 단순해요. 이 글에서는 줄바늘로 코를 잇는 순서, 꼬임을 확인하는 법, 단 시작 마커 쓰는 법을 코 수 예시와 함께 정리할게요.
결론부터 정리할게요
- 꼬임 확인: 코를 잡은 뒤 이어 뜨기 전에, 코잡기 단의 아랫줄이 모두 안쪽을 향하는지 꼭 확인해요.
- 잇는 법: 바늘 두 끝을 맞대고 꼬리실 쪽 첫 코를 겉뜨기로 떠서 고리를 만들어요.
- 마커: 단이 시작되는 자리에 마커를 걸고,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오른바늘로 옮겨요.
- 코 수: 둘레 ÷ 10 × 게이지 코 수로 계산하고, 무늬의 배수에 맞춰 조금 조정해요. 원통의 2코 고무뜨기는 4의 배수예요.
- 뒤집지 않아요: 모든 단이 겉면 단이라 메리야스뜨기는 매 단 겉뜨기로 떠요.
원통뜨기는 평면뜨기와 무엇이 다를까요
평면뜨기는 한 단을 뜨고 편물을 뒤집어 반대 방향으로 한 단을 떠요. 원통뜨기는 편물을 뒤집지 않고, 한 바퀴를 다 뜬 뒤 그대로 이어서 다음 바퀴를 떠요. 그래서 편물이 이음선 없는 통 모양으로 나와요. 모자, 목도리형 넥워머, 소매, 양말처럼 둥근 작품에 많이 써요.
원통뜨기에서는 안면 단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예요. 항상 겉면만 보고 뜨기 때문에, 메리야스뜨기를 만들려면 안뜨기를 할 필요 없이 겉뜨기만 계속 하면 돼요. 반대로 가터뜨기는 겉뜨기 단과 안뜨기 단을 번갈아 떠야 이랑이 생겨요. 두 무늬의 차이는 가터뜨기와 메리야스뜨기, 평면과 원통에서 뭐가 다를까요?에서 자세히 비교해 두었어요.
| 항목 | 평면뜨기 | 원통뜨기 |
|---|---|---|
| 편물 뒤집기 | 단마다 뒤집어요 | 뒤집지 않아요 |
| 메리야스뜨기 | 겉뜨기·안뜨기 번갈아 | 매 단 겉뜨기 |
| 가터뜨기 | 매 단 겉뜨기 | 겉뜨기·안뜨기 번갈아 |
| 차트 읽는 방향 | 겉면 오른쪽에서 왼쪽, 안면 반대 | 항상 오른쪽에서 왼쪽 |
| 단 구분 | 뒤집는 때가 단 끝 | 단 시작 마커 |

차트를 읽는 방식도 단순해져요. 평면뜨기는 안면 단에서 차트와 반대로 떠야 하지만, 원통뜨기는 모든 단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고 기호 그대로 뜨면 돼요. 차트 읽는 기본은 대바늘 차트 읽는 법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코를 잡고 꼬임 없이 잇는 법
준비물부터 챙겨요
원통뜨기에는 보통 줄바늘을 써요. 줄바늘은 바늘 두 개가 줄로 이어진 모양이에요. 코를 바늘과 줄 위에 펼쳐 놓았을 때 코가 팽팽하게 당겨지지 않도록, 줄바늘의 줄 길이는 작품 둘레보다 짧은 것이 편해요. 둘레가 아주 작은 작품은 양쪽이 뾰족한 바늘 여러 개나 매직 루프 방식을 쓰기도 해요. 여기에 단 시작을 표시할 마커와 가위, 바늘에 맞는 실을 준비해요.
이어 뜨는 순서
- 필요한 코 수만큼 코를 잡아요. 코를 잡는 방법은 평면뜨기와 같아요.
- 코를 줄바늘 위에 고르게 펴서 한 바퀴를 둥글게 놓아요. 이때 코잡기 단의 아랫줄이 모두 안쪽을 향해야 해요.
- 작업실이 달린 쪽 바늘에 단 시작 마커를 걸어요.
- 바늘의 두 끝을 맞대요. 꼬리실이 달린 첫 코가 작업실이 이어진 마지막 코 바로 다음에 오게 해요.
- 첫 코를 겉뜨기로 떠서 고리를 이어요. 이때 실을 살짝 당겨 두면 이음 자리에 틈이 덜 생겨요.
- 마지막 코까지 한 바퀴를 뜨고, 마커가 오면 오른바늘로 옮겨요.

꼬임은 이어 뜨기 전에 잡아야 해요
꼬임이 있는 채로 첫 코를 뜨면 편물이 반듯한 통이 아니라 한 번 비틀린 고리 모양이 돼요. 몇 단을 떠 나가야 눈에 띄기 때문에, 그때는 이미 되돌리기 어려워요.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줄바늘 위의 코를 따라 한 바퀴 훑어보며 코잡기 단의 아랫줄이 한 방향으로만 늘어서 있는지 보면 돼요. 한 군데라도 바깥으로 돌아가 있다면 그 부분을 풀어 펴요.

코가 많을수록 중간에 꼬이기 쉬워요. 코를 잡고 나서 바로 이어 뜨기보다는 바늘 위에서 코를 한 번 쭉 펴 주고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아요.
단 시작 마커는 왜, 어떻게 쓸까요
원통뜨기는 뒤집지 않아서 한 단이 어디서 끝나는지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단이 시작되는 자리에 마커를 걸어 두고, 한 바퀴를 돌아 마커가 오면 "한 단이 끝났구나" 하고 알아차려요. 마커는 편물에 끼우는 것이 아니라 바늘 위에 걸어 두고, 마커 차례가 오면 오른바늘로 옮겨 가며 써요.
마커를 하나 더 걸면 코를 나누기도 쉬워요. 72코를 앞뒤로 나누는 작품이라면 36코째에 옆선 마커를 걸어 두고, 마커 사이가 36코씩인지 세어 보면 코 수가 맞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마커가 없다면 다른 색 실을 작게 묶어 고리로 걸어 써도 돼요.

숫자로 연습해 봐요
예시 1: 둘레 50cm 모자 코 수 정하기
게이지가 10cm에 22코이고, 2코 고무뜨기(겉뜨기 2코, 안뜨기 2코)로 시작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둘레 50cm에는 50 ÷ 10 × 22 = 110코가 필요해요. 그런데 원통의 2코 고무뜨기는 겉2·안2가 4코를 한 묶음으로 반복되니 4의 배수여야 해요. 110은 4로 나누어 떨어지지 않으니 가장 가까운 108코나 112코를 골라요.

108코로 뜨면 둘레는 108 ÷ 22 × 10 ≈ 49.1cm, 112코로 뜨면 112 ÷ 22 × 10 ≈ 50.9cm가 돼요. 모자처럼 늘어나는 작품에서는 둘 다 쓸 수 있고, 조금 꼭 맞게 뜨고 싶으면 108코를 골라요.
| 목표 둘레 | 계산 | 고른 코 수 |
|---|---|---|
| 45cm | 45 ÷ 10 × 22 = 99 | 100코 (25번 반복) |
| 50cm | 50 ÷ 10 × 22 = 110 | 108코 또는 112코 |
| 56cm | 56 ÷ 10 × 22 = 123.2 | 124코 (31번 반복) |
평면뜨기로 2코 고무뜨기를 할 때는 양쪽 가장자리를 맞추려고 4의 배수에 몇 코를 더하는 경우가 많아요. 원통은 가장자리가 없어서 순수하게 4의 배수만 맞추면 돼요. 평면뜨기 쪽 계산은 1코 고무뜨기와 2코 고무뜨기, 코 수는 몇의 배수로 잡을까요?에서 볼 수 있어요.
예시 2: 108코 모자 서술도안
108코를 잡고, 꼬이지 않게 펴서 단 시작 마커를 걸고 원통으로 이어요.
1~9단: (겉뜨기 2코, 안뜨기 2코)를 27번 반복해요.
10단부터: 모든 코를 겉뜨기로 떠요.
(2 + 2) × 27 = 108이라 한 바퀴를 정확히 채워요. 단 게이지가 10cm에 30단이라고 가정하면 고무뜨기 3cm는 3 ÷ 10 × 30 = 9단이에요. 10단부터는 안면 단이 없으니 메리야스뜨기가 되도록 매 단 겉뜨기로 떠요. 한 바퀴마다 마커가 오면 오른바늘로 옮기는 것도 잊지 않아요.
예시 3: 72코 통 한 바퀴 점검
72코를 잡고 36코째에 옆선 마커를 걸었다고 해 볼게요. 한 바퀴를 떴을 때 단 시작 마커와 옆선 마커 사이가 각각 36코면 코 수가 맞아요. 한쪽이 35코거나 37코라면 어딘가에서 코를 빠뜨렸거나 늘렸다는 뜻이니, 그 단이 끝나기 전에 찾아서 고치는 편이 쉬워요. 게이지 10cm에 22코라면 72코는 72 ÷ 22 × 10 ≈ 32.7cm 둘레라서 소매나 작은 통처럼 작은 작품에 해당해요.
자주 하는 실수
- 꼬인 채로 잇기: 코잡기 단의 아랫줄이 안쪽으로 모였는지 이어 뜨기 전에 한 바퀴 훑어봐요.
- 마커 옮기는 걸 잊기: 마커를 넘기지 않고 뜨면 단 구분이 사라져요. 바늘에 마커가 걸리면 반드시 오른바늘로 옮겨요.
- 배수에 맞지 않는 코 수: 고무뜨기 반복이 끝나는 자리에서 코가 남으면 이음 자리에서 무늬가 어긋나요. 코를 잡기 전에 배수를 계산해요.
- 줄바늘이 너무 긴 경우: 둘레보다 줄이 길면 코가 팽팽하게 당겨져 편하게 뜨기 어려워요. 둘레보다 짧은 줄바늘을 골라요.
- 이음 틈 방치: 첫 코를 뜬 직후에 틈이 생기면 몇 코 뜬 뒤 꼬리실을 당겨 정리해요. 처음 몇 코를 뜨는 동안 실을 약간 당겨 두면 도움이 돼요.
패터너스에서 원통뜨기 도안 만들기
패터너스의 대바늘 에디터에서는 칸을 클릭하거나 끌어서 차트를 채울 수 있고, 서술도안 창에 한 단을 글로 적어 채울 수도 있어요. 상세설정에서 뜨는 방식(평면·원통)과 1단이 겉면인지 안면인지를 정할 수 있어서, 도안을 만들 때 작품이 평면인지 원통인지 먼저 고르면 돼요.
차트 가장자리에는 단 번호가 붙고, 차트를 선택하면 기호별 개수가 보여요. 둘레에 맞춰 정한 코 수와 고무뜨기 배수가 맞는지 확인하는 데 쓸 수 있어요. 차트·서술도안·준비물·게이지는 페이퍼로 한 문서에 모을 수 있고, AI 도안 어시스턴트가 초안을 제안해 주지만 코 수와 배수는 직접 확인해야 해요.
자주 묻는 질문
줄바늘이 없으면 원통뜨기를 할 수 없나요?
줄바늘이 가장 편하지만 꼭 필요한 건 아니에요. 둘레가 작은 작품은 양쪽이 뾰족한 바늘 네다섯 개로 코를 나눠 뜨거나, 긴 줄바늘로 매직 루프 방식을 쓰기도 해요. 처음 연습할 때는 둘레보다 짧은 줄바늘이 가장 쉬워요.
이어 뜨는 자리에 틈이나 계단이 생겨요
첫 코를 뜰 때 실을 살짝 당겨 주고, 몇 코를 뜬 뒤 꼬리실로 이음 자리를 조여서 정리하면 눈에 덜 띄어요. 메리야스뜨기라면 한두 번 빨고 나면 더 고르게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요.
꼬인 걸 나중에 알았어요
꼬인 채로 계속 뜨면 편물이 한 번 비틀린 고리 모양이 되어 그대로는 쓸 수 없어요. 몇 단 안 떴다면 풀어서 코를 다시 펴고 이어 뜨는 편이 가장 빨라요.
원통뜨기는 처음 이을 때만 조심하면 이후에는 한 방향으로 계속 돌기만 하면 돼요. 코 수와 도안은 패터너스에서 차트로 그려 보며 함께 점검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