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 원형 뜨기, 나선뜨기와 이어뜨기는 뭐가 다를까요?
나선뜨기는 단 끝을 잇지 않고 마커로 표시하며, 이어뜨기는 단 끝에서 빼뜨기로 이어 사슬 기둥코로 시작해요. 코 수는 둘 다 같아서 짧은뜨기 원형이 6, 12, 18코로 늘어요. 두 방식의 뜨는 순서와 줄무늬 경계의 차이, 코 수 세는 요령을 예시로 정리했어요.
패터너스2026년 11월 5일읽는 데 약 7분

코바늘로 컵받침이나 인형을 뜨다 보면 도안에 "나선으로 뜹니다"라거나 "단 끝에서 빼뜨기로 잇습니다"라는 말이 나와요. 둘 다 원형으로 뜨는 방법인데, 어느 쪽을 고르느냐에 따라 단 끝 처리와 기둥코, 줄무늬 모양이 달라져요. 코 수는 같지만 손이 가는 순서가 다르니, 처음에 차이를 알아 두면 뜨다가 코 수가 어긋나는 일이 훨씬 줄어요.
이 글에서는 짧은뜨기 원형을 기준으로 나선뜨기와 이어뜨기의 뜨는 순서, 서술도안 쓰는 법, 줄무늬를 넣을 때의 차이, 코 수 세는 요령을 숫자와 함께 정리할게요. 매직링으로 시작하는 법이 궁금하다면 코바늘 매직링 만들기와 기둥코 세는 법을 먼저 읽어 보셔도 좋아요.
결론부터 정리할게요
- 나선뜨기: 단 끝을 잇지 않고 계속 떠요. 기둥코가 없고, 마커로 단이 끝나는 자리를 표시해요.
- 이어뜨기: 단 끝에서 첫 코에 빼뜨기를 해 단을 닫고, 새 단은 기둥코(짧은뜨기는 보통 사슬 1코)로 시작해요.
- 코 수: 원형 짧은뜨기는 어느 쪽이든 6, 12, 18, 24코로 같아요. 사슬 1코 기둥코는 코로 세지 않아요.
- 줄무늬: 나선뜨기는 색 경계가 비스듬해지고 한 코 높이의 계단이 생겨요. 이어뜨기는 경계가 반듯한 대신 세로 이음선이 남아요.
- 고르는 기준: 단색 인형이나 바구니는 나선뜨기, 줄무늬나 평평한 컵받침은 이어뜨기가 편한 경우가 많아요.
원형 뜨기에서 "단이 끝난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평면뜨기는 단 끝에서 편물을 뒤집으니까 단이 어디서 끝나는지 분명해요. 반대로 원형은 뒤집지 않고 같은 방향으로 계속 돌기 때문에, 아무 표시가 없으면 한 단이 끝났는지 알 수 없어요. 그래서 "여기서 한 단이 끝났다"를 표시할 방법이 필요하고, 그 방법이 마커면 나선뜨기, 빼뜨기면 이어뜨기예요.
둘은 코를 세는 기준도 달라져요. 나선뜨기는 마커가 걸린 코가 단의 마지막 코이고, 이어뜨기는 빼뜨기를 한 자리가 단의 시작과 끝이 만나는 자리예요. 어느 쪽이든 한 단에 들어가는 코 수는 도안에 적힌 괄호 안 숫자와 같아야 해요.
나선뜨기와 이어뜨기, 뜨는 순서
나선뜨기: 이음 없이 계속 떠요
- 매직링에 짧은뜨기 6코를 떠요. 마지막으로 뜬 코의 머리에 마커를 걸어요.
- 마커 다음 코부터 다음 단을 떠요. 기둥코 사슬은 뜨지 않고 바로 짧은뜨기를 해요.
- 한 바퀴를 돌아 마커가 걸린 코를 뜨면 그 단이 끝나요. 마커를 방금 뜬 코의 머리로 옮겨요.
- 마커 코에 늘림을 넣었다면 새로 생긴 두 코 중 마지막 코로 마커를 옮겨요.
나선뜨기는 이음선이 없어서 인형이나 바구니처럼 단색으로 높이 올리는 작품에 잘 어울려요. 다만 마커를 빼먹으면 한 바퀴를 돌았는지 알 수 없으니, 마커는 꼭 걸어 두세요.
이어뜨기: 단 끝에서 빼뜨기로 이어요
- 매직링에 사슬 1코(기둥코)를 뜨고 짧은뜨기 6코를 떠요.
- 첫 번째 짧은뜨기의 머리에 빼뜨기를 해서 단을 닫아요. 이 단은 6코예요.
- 다음 단은 사슬 1코로 시작하고, 빼뜨기를 한 그 코에서 첫 짧은뜨기를 떠요.
- 단 끝마다 첫 짧은뜨기에 빼뜨기를 해요. 기둥코 사슬 1코는 코 수에 넣지 않아요.
이어뜨기는 단 시작이 늘 같은 자리라서 단 수와 코 수를 세기 쉬워요. 대신 단 끝 빼뜨기 자리가 위로 쌓이면서 세로 이음선이 보일 수 있어요.
같은 18코 바닥을 두 방식으로 쓰면
아래 서술도안은 짧은뜨기 3단 18코 바닥이에요. 코 수 계산은 똑같고, 단 시작과 끝의 처리만 달라요.
나선뜨기
1단: 매직링에 짧은뜨기 6 (6)
2단: 짧은뜨기 늘림 6 (12)
3단: (짧은뜨기 1, 늘림 1)×6 (18)
이어뜨기
1단: 사슬 1, 매직링에 짧은뜨기 6, 첫 코에 빼뜨기 (6)
2단: 사슬 1, 늘림 6, 빼뜨기 (12)
3단: 사슬 1, (짧은뜨기 1, 늘림 1)×6, 빼뜨기 (18)
검산해 볼게요. 2단은 6코 각각에 늘림을 넣으니 6×2=12코예요. 3단은 (1코+늘림 1코)가 한 묶음에서 3코가 되고, 6묶음이면 18코예요. 늘림 하나가 아랫단 한 코에서 두 코를 만든다는 점을 기억하면 계산이 쉬워요.

한눈에 비교해요
| 비교 항목 | 나선뜨기 | 이어뜨기 |
|---|---|---|
| 단 끝 처리 | 이음 없이 계속 뜸 | 첫 코에 빼뜨기 |
| 단 시작 | 기둥코 없음 | 사슬 1코 기둥코 |
| 단 표시 | 마커 필수 | 빼뜨기 자리 |
| 이음선 | 없음 | 세로로 남을 수 있음 |
| 줄무늬 경계 | 비스듬, 계단 생김 | 반듯함 |
| 작품 | 많이 쓰는 방식 | 이유 |
|---|---|---|
| 단색 인형 | 나선뜨기 | 이음선이 없어요 |
| 단색 바구니 | 나선뜨기 | 벽이 매끈해요 |
| 줄무늬 컵 | 이어뜨기 | 색 경계가 반듯해요 |
| 컵받침 | 이어뜨기 | 단마다 코 수 확인이 쉬워요 |
줄무늬를 넣을 때 어떻게 달라질까요?
나선뜨기는 단이 사실상 하나의 긴 나선이라서 한 코 뜰 때마다 높이가 조금씩 올라가요. 한 바퀴를 돌면 한 단만큼 올라가고, 그래서 색을 바꾸면 경계가 수평이 아니라 비스듬해지면서 마커 자리에 한 코 높이의 계단이 생겨요. 줄무늬가 좁을수록 이 어긋남이 도드라져요.
이어뜨기는 단마다 빼뜨기로 닫으니 각 단이 수평이에요. 예를 들어 옆면을 2단 빨강, 2단 흰색으로 번갈아 뜬다면, 빨강 2단째 끝의 빼뜨기를 새 흰색 실로 하고 기둥코를 뜨면 경계가 반듯하게 떨어져요. 대신 빼뜨기 자리가 세로로 쌓이니 이음선이 조금 보여요. 이음선은 작품 뒤쪽이나 옆구리로 오게 두면 신경이 덜 쓰여요.
줄무늬 실을 바꾸는 순간과 쉬는 실 처리는 코바늘 배색뜨기, 줄무늬 실 바꾸는 순간과 쉬는 실 처리에서 더 자세히 다뤘어요.
숫자로 예를 들어 볼게요. 5단까지 30코로 뜬 바닥 위에 24코가 되도록 모아뜨기를 한 뒤 옆면을 줄무늬로 뜬다고 해 볼게요. 30코에서 24코가 되려면 6코를 줄여야 하니 모아뜨기 6곳이고, 서술도안은 (짧은뜨기 3, 모아뜨기 1)×6이에요. 한 묶음은 아랫단 5코(짧은뜨기 3코와 모아뜨기에 쓰는 2코)를 써서 4코를 만들고, 6묶음이면 30코가 24코가 돼요. 그다음 옆면은 24코를 그대로 이어 가요.
이어뜨기 줄무늬 옆면 (24코)
6단: 빨강, 사슬 1, (짧은뜨기 3, 모아뜨기 1)×6, 빼뜨기 (24)
7단: 사슬 1, 짧은뜨기 24, 빼뜨기 (24)
8단: 흰색으로 바꿔 사슬 1, 짧은뜨기 24, 빼뜨기 (24)
9단: 사슬 1, 짧은뜨기 24, 빼뜨기 (24)
이렇게 쓰면 단마다 코 수가 24코로 고정되니, 빼뜨기 직전에 한 번만 세어 봐도 어긋남을 바로 찾을 수 있어요. 나선뜨기로 뜰 때는 사슬 1과 빼뜨기만 빼고 마커로 단을 구분하면 돼요. 바닥에서 옆면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코바늘 원형 바닥에서 옆면 올리기 글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요.

코 수 세는 요령과 마커 옮기기
원형 짧은뜨기는 n단일 때 6n코예요. 1단 6코, 2단 12코, 3단 18코, 4단 24코, 5단 30코, 6단 36코로 단마다 6코씩 늘어요. 4단 24코를 만들려면 3단 18코에서 6곳에 늘림을 넣으면 되는데, 서술도안으로는 (짧은뜨기 2, 늘림 1)×6이에요. 한 묶음이 2+2=4코이고 6묶음이니 24코가 맞아요.
나선뜨기에서는 마커 위치를 한 바퀴마다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해요. 단이 끝날 때마다 마커 코를 뜬 뒤 마커를 새 코로 옮겨요. 12코 단이라면 마커에서 시작해 3코씩 4묶음으로 세어 보면 빨라요. 이어뜨기에서는 빼뜨기 직전까지 떠 온 코를 첫 코부터 세어 도안의 코 수와 같은지 확인해요.
또 늘림을 매 단 같은 자리에 넣으면 6곳이 모서리처럼 튀어나와 육각형에 가까워질 수 있어요. 신경 쓰이면 늘림이 시작되는 자리를 단마다 한두 코씩 옮겨 주면 더 둥글게 떠져요.

자주 하는 실수
- 나선뜨기인데 마커를 걸지 않아요: 한 바퀴를 돌았는지 알 수 없어서 12코 단이 11코나 13코가 돼요. 단마다 마커를 위로 옮겨요.
- 기둥코 사슬 1코를 코로 세어요: 6코 단이 7코로 세어지고, 다음 단 늘림 자리가 어긋나요. 짧은뜨기 기둥코는 코 수에서 빼요. 다만 도안마다 표기가 다를 수 있으니 도안 설명을 먼저 확인해요.
- 빼뜨기를 첫 코가 아닌 곳에 해요: 기둥코 사슬 머리에 빼뜨기를 하면 단 끝 모양이 달라지고 코가 하나 늘거나 줄어요. 첫 짧은뜨기의 머리를 찾아요.
- 한 작품에서 방식을 섞어요: 중간부터 이음선 모양이 달라져서 단 시작 위치를 찾기 어려워요. 처음에 정한 방식으로 끝까지 통일해요.

패터너스에서 원형 도안 만들기
패터너스 코바늘 에디터의 서술도안 창에는 원형·타원·바닥뜨기·평면 탭이 있어요. 원형 탭에는 '매직링 넣기'가 있어서 1단 6코를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단마다 '1단 (6코)'처럼 코 수와 기법 칩이 보이므로, 이 글의 6, 12, 18코와 비교하면서 바닥을 검산할 수 있어요. 글로 '짧은뜨기 6'처럼 적어 단을 채워도 되고, 왼쪽 기호 목록에서 기호를 골라 캔버스에 놓아도 돼요. 단별 레이어가 있어서 단마다 나눠 보기 편하고, 완성한 차트는 PNG로 내보낼 수 있어요.
페이퍼를 쓰면 차트·서술도안·준비물·게이지를 한 문서로 정리할 수 있어요. 나선뜨기인지 이어뜨기인지를 준비물 메모에 적어 두면 다음에 다시 뜰 때 헷갈리지 않아요. AI 도안 어시스턴트가 초안을 제안해 주기도 하지만 사람이 확인해야 하는 초안이니, 코 수는 이 글의 계산으로 한 번 더 검산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나선뜨기로 뜨면 코 수가 달라지나요?
아니요. 짧은뜨기 원형은 나선뜨기든 이어뜨기든 단마다 6, 12, 18코로 같아요. 달라지는 건 단 끝 처리와 겉모양뿐이에요.
기둥코 사슬 1코는 코 수에 넣나요?
짧은뜨기 기둥코는 보통 코 수에 넣지 않아요. 하지만 도안에 따라 표기가 다를 수 있으니, 도안의 단 끝 괄호 숫자와 직접 세어 본 코 수가 맞는지 확인해 보세요.
인형은 어느 방식으로 뜨는 게 좋나요?
단색이라면 이음선이 없는 나선뜨기를 많이 써요. 줄무늬 인형이라면 이어뜨기로 경계를 반듯하게 만들고, 이음선은 눈에 덜 띄는 뒤쪽으로 두는 방법이 있어요.
도안을 직접 만들고 코 수를 검산하고 싶다면 패터너스에서 코바늘 도안 만들기를 시작해 보세요.








